1라운드 선두는 상금 104위 전승희였다. 18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한 번 없이 컷 탈락을 13차례나 했던 전승희가 7언더파 65타를 치고 단독 선두에 나섰다.
30일 경기도 용인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G 레이디스 오픈 2라운드에서 선두가 바뀌었는데, 이번 주인공은 18개 대회에서 역시 ‘톱10’ 없이 컷 탈락을 9차례 기록한 상금 74위 신다인이다.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친 뒤 이날 6타를 줄인 신다인은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해 고지원을 3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나섰다.
이날 4타를 줄인 유현조와 3타를 줄인 조혜림이 공동 3위(7언더파 137타)에 올랐고 전승희를 비롯해 김나영, 한빛나, 윤혜림, 임진영 등 생애 첫 승을 노리는 선수들이 공동 5위(6언더파 138타) 그룹을 형성했다.
박민지와 정윤지가 공동 10위(5언더파 139타)에 올랐고 이동은은 공동 20위(4언더파 140타) 그리고 박현경과 김수지는 공동 27위(3언더파 141타)에서 최종일을 맞게 됐다.
‘언더독의 반란’이 이어지고 있는 대신 우승 후보로 꼽혔던 톱랭커들이 대거 부진한 이변이 연출되고 있다.
일단 작년 우승자 배소현이 치명적인 쿼드러플 보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컷 탈락했다. 1라운드 공동 13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던 배소현은 이날 8번 홀까지만 해도 2타를 더 줄이면서 선두권에 올랐지만 9번 홀(파5)에서 한꺼번에 4타를 잃으면서 컷 탈락의 쓴 맛을 봤다. 이 홀 그린 앞 벙커 샷 상황에서 공이 뒤 편 숲으로 사라지는 큰 실수를 저지른 배소현은 이후 2타를 더 잃고 공동 67위(1오버파 145타)에 머물렀다. 올해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상금 8위에 올라 있는 고지우도 공동 84위(3오버파 147타)에 머물러 컷 탈락했다.
가까스로 컷 탈락을 모면한 톱랭커도 많다. 상금 2위 노승희를 비롯해 상금 4위 방신실 그리고 상금 20위 황유민이 공동 56위(이븐파 144타)로 ‘턱걸이 컷 통과’를 했다. 상금 3위 이예원도 이날 2타를 잃고 공동 43위(1언더파 143타)에 머물렀다.
특히 방신실은 이날 짧은 퍼팅 실수와 러프의 심술에 발목 잡혔다. 3번 홀(파5)과 4번 홀(파4)에서는 1.5m 내외 거리 버디 퍼팅을 놓쳤고 9번 홀(파5)에서는 티샷이 러프에 들어가면서 잇단 실수를 범해 트리플 보기를 범했다.
2023년 평균 버디 1위에 올랐던 황유민은 36홀 동안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하는 ‘버디 가뭄’에 시달리면서 가까스로 컷 기준선을 넘었다.
올해 100% 컷 통과 기록을 이어가고 있던 노승희도 이날 2타를 잃고 턱걸이로 컷 통과에 성공했다. 12번 홀(파3)에서 티샷이 페널티 구역(연못)에 빠지면서 더블보기를 범한 게 위기를 자초했다. 노승희도 36홀 동안 버디 4개를 잡는 데 그쳤다. 배소현이 이번 대회에서 컷 오프 되면서 올해 100% 컷 통과를 하고 있는 선수는 노승희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박지영 둘 만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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