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작업한 노동자가 의식을 잃은 후 숨졌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폭발 사고가 발생한 원자로 중 하나다.
도쿄전력은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작업을 마치고 이동하던 협력업체 소속 40대 남성이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고 밝혔다. 작업과 사망 원인간 관계는 불분명하다고 전해졌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남성은 오전 6시 10분께부터 1시간가량 원자로 1호기 건물을 덮는 대형 커버를 설치하는 작업에 참여했다. 이어 인근 건물에서 약 2시간 휴식했으나 당시 컨디션 이상을 호소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한편 일본 정부는 지난 2월 각의(국무회의)에서 향후 원전을 재생에너지와 함께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원전 의존도를 낮추기로 했다가. 향후 원전을 최대한 활용하기로 정책 방향을 바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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