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최고 클래스,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에 출전한 금호 SLM의 노동기가 국내 모터스포츠의 새로운 역사를 달성하며 '폴 포지션'에 올랐다.
6일 강원도 인제에 자리한 '인제스피디움(3.908km)에서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6라운드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의 예선 경기에서 노동기는 인제스피디움에서의 '스톡카' 랩 레코드를 달성했다.
노동기의 활약은 예선 1차 주행부터 시작됐다. 실제 노동기는 1분 35초 371를 기록하며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 선수 중 최고의 기록을 냈다. 그 뒤에는 정의철(서한 GP)가 1분 36초 449로 추격했다.
3위는 이창욱(금호 SLM)의 몫이었다. 이창욱은 1분 36초 733를 기록하며 '예선 퍼포먼스'에서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 사이 김동은(오네 레이싱), 황진우(준피티드 레이싱)이 2차 주행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2차 예선은 기대 이상의 긴장감이 이어졌다. 특히 넥센타이어 진영의 최광빈(원 레이싱)이 1분 35초 941를 기록하며 초반 분위기를 이끌었고, 정의철 역시 1분 36초 029를 기록해 시선을 끌었다.
그러나 6라우느 예선은 '노동기'의 시간이었다. 노공기는 코스 종반의 약간의 실수가 있었지만 개의치 않고 높은 페이스를 이어가며 1분 35초 239를 기록, 6라운의 폴포지션을 곧바로 거머쥐었다.
게다가 해당 기록은 지난 2020년 10월 24일, 당시 '금호타이어 엑스타 레이싱' 소속으로 시즌 챔피언에 올랐던 정의철이 기록한 1분 35초 252를 '찰나의 차이'로 갱신하는 새로운 랩 레코드가 됐다.
노동기가 랩 레코드 갱신과 함께 '마지막 그리드 순서'의 경쟁 열기도 치열해졌다. 실제 이창욱은 물론이고 정의철, 오한솔(오네 레이싱) 그리고 김중군(서한 GP) 등이 마지막까지 기록 경쟁을 펼쳤다.
예선 2차까지의 모든 주행이 끝난 결과, 노동기가 폴 포지션을 거머쥐었고 최광빈, 이창욱 그리고 정의철과 오한솔로 이어지는 결승 레이스의 상위권 그리드의 이름이 모두 채워졌다.
예선을 마친 노동기는 "5년 만에 새로운 기록을 달성해서 무척 기쁘다"라며 "연습에서 일부 제약이 있어서 걱정이 많았지만 감독님과 팀원들의 응원 속에서 적극적으로 달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레이스에서는 늘 많은 일이 일어나지만 '폴 포지션'을 거머쥔 만큼 내일 결승에서는 '흔들림 없는 모습'으로 '노동기의 레이스'를 하는 것에 집중해 좋은 결과를 거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의 결승 레이스는 내일 오후 1시 45분, 40랩에 걸친 레이스로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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