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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LG전자, 중국과 경쟁·협력 동시에…글로벌 사우스 투자·사업 확대"

■‘IFA 2025’ 기자간담회서 청사진 제시

"中, 비용·생산 측면서 장점 커"

JDM으로 유럽서 중저가 공략

글로벌 사우스서도 투자 강화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5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에서 자사 사업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LG전자




조주완 LG전자(066570)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은 경쟁과 협력 두 가지 관점을 동시에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CEO는 프리미엄 가전은 인공지능(AI) 기반의 혁신 제품으로 중국을 앞서가고 중저가 제품은 생산 협력을 통해 이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조 CEO는 5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에서 취재진과 만나 “전 세계가 중국과 협업하고 있는데 스스로 극복하겠다고 하는 것은 오만”이라며 “경쟁도 해야 하지만 협업할 수 있는 영역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 CEO는 “중국은 비용과 생산에 강점이 있기 때문에 모자라는 역량을 빌리는 측면에서 공동개발생산(JDM)에 대한 아이디어가 나왔다”며 “협력 업체도 경쟁력을 찾아가는 동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터키와 중국 업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유럽 중저가 가전 시장에서 중국 업체와 협력한 JDM 제품을 앞세워 점유율을 공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동시에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LG 씽큐온(ThinQ ON)’ 등 플랫폼 기반의 ‘AI 홈’ 서비스를 내세워 중국 업체들의 추격을 따돌릴 방침이다. 조 CEO는 “중국의 공세가 당분간 강해질 것 같아 디바이스에서 싸움하기보다 플랫폼 서비스의 매출과 이익으로 보완하는 게 전략”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지역의 사업도 강화한다. 조 CEO는 “글로벌 사우스라고 하는 인도·사우디아라비아·두바이·브라질 지역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여기서 우리의 존재감(presence)를 확대하는 것이 또 하나의 성장 동력”이라며 “미국·유럽이 여전히 중요한 시장이지만 미국의 관세장벽, 유럽에서 지금 직면한 수요 축소 등을 탈피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 CEO는 “글로벌 사우스 지역에서 그간 우리들이 커버하지 못했던 영역들이 있다”며 “미드(mid), 로우(low) 가격대 수요들은 그간 접근 자체를 안 했는데 이제는 이쪽으로 확대하려 한다”고 했다.



특시 LG전자가 냉각 솔루션, 부품·장비 사업, 전장 사업 등 기업간거래(B2B)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조 CEO는 “요즘 전장만 바라보면 얼굴에 웃음이 지어진다”며 “(B2B는) 매출과 이익이 함께 성장하는 사업 구조로 순조롭게 전환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전자는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가 IFA 2025 이노베이션 어워드에서 최고상인 ‘베스트 오브 IFA’를 수상하는 등 총 17개의 상을 받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조주완(왼쪽)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5일(현지 시간)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에서 부스를 살피고 있다. 사진 제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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