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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로이트 “코스피200 기업 중 ‘이사회 역량 진단표’ 체계 활용은 26%뿐”

이사회 구성 적정성 평가표

도입 기업 늘었으나 형식적





국내 주요 기업들이 이사회 구성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이사회 역량 진단표(BSM)’를 공시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으나 체계적으로 활용하는 곳은 4곳 중 1곳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8일 한국 딜로이트 그룹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CCG)가 발표한 ‘기업지배기구 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회계연도 기준으로 ‘코스피 200’ 기업 가운데 BSM을 공시한 기업은 141개사로 집계됐다. BSM은 이사회 구성, 역량, 다양성 정보를 시각화해 이사회 운영 적정성을 진단할 수 있는 도구다. 법적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이사회 역량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어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다만 BSM을 공시한 기업 141개사 중 작성·점검 주체, 전문성 기준, 검토 주기 등 구체적인 운영 기준을 명확히 한 기업은 21개사(14.9%), 성별 다양성 목표 비율까지 공개한 기업은 6개사(4.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소 외형적 형식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다.

김한석 딜로이트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장은 “BSM은 단순한 지배구조 공시 항목을 넘어 기업 전략과 리스크 관리의 기반이자 주주와의 신뢰를 구축하는 도구로 기능해야 한다”며 “국내 기업들도 글로벌 모범사례를 참고해 신규 이사 선임, 승계계획, 후보군 관리 등 핵심 의사결정 과정에 BSM을 전략적으로 연계하는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는 여성 사외이사와 사내이사 비중을 통한 국내 상장법인 이사회 다양성과 자금부정통제 조기공시사례분석을 통한 시사점도 짚었다. 국내 유가증권 상장법인의 여성 사외이사 비율은 2024 회계연도 기준 13.9%(324명)로 2021 회계연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나 단순 수적 확대를 넘어 다양성 실현을 위한 정책과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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