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건설사무소는 부산항 진해신항 개발사업의 적기 추진을 위해 시행한 ‘부산항 진해신항 제작장 조성공사’를 오는 10일 준공한다. 이 사업은 약 321억 원을 투입해 부산항 진해신항 건설에 필요한 대형 케이슨을 적기에 제작하기 위한 부지 2만9500㎡를 서‘컨’ 2-6단계 남측 해역에 조성하는 사업이다.
케이슨은 육상에서 제작해 수중에 설치하는 철근 콘크리트제의 상자 모양(높이 20m~25m)의 구조물이다. 진해신항 개발 사업의 적기 준공을 위해서는 케이슨 제작장을 미리 확보하는 게 관건으로, 2023년 6월부터 공사가 시작됐다. 현재 진해신항 개발사업은 지난 7월 어업피해 보상 약정 체결에 따른 본격 착공 이후, 연약지반개량 등의 공사가 순조롭게 추진 중이다.
태풍 등 높은 파랑으로부터 항내 시설을 보호하고 항내 정온 수역 확보를 위해 방파제와 같은 외곽시설에 흔히 사용되는 케이슨 공법은 육상에서 아파트 10층 높이의 대형 구조물을 제작해 해상에 그대로 설치하는 공법으로 진해신항(1단계) 방파제와 방파호안 3.2km 구간에 96개의 케이슨이 설치될 예정이다.
장기욱 부산항건설사무소장은 “이번 사업으로 진해신항에 필요한 케이슨 등 각종 구조물을 안정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부지가 적기에 확보됐다”며 “진해신항 개발사업이 안전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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