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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확장재정 기대감 닛케이 지수 최고치

장중 한 때 4만4185.73까지 치솟아

차기 정부 확장 정책 기대감 반영

차민당 총재 선거 10월 4일 확정

일본 도쿄의 한 외환 거래 업체 직원들이 9일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를 보여주는 전광판 아래에 업무 중이다. 교도통신연합뉴스




일본 증시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우면서 처음으로 4만 4000엔을 넘어섰다. 재정 건전성에 방점을 찍은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이달 7일 퇴진을 발표하면서 이른바 ‘이시바 디스카운트’가 해소됐다는 시장 심리가 확산한 것이다. 차기 정권을 누가 잡든 재정 확대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감이 증시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9일 장중 한때 4만 4185.73엔까지 치솟아 지난달 19일 세운 종전 최고 기록(4만 3876.42엔)을 새로 썼다. 닛케이지수가 4만 4000엔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며 4만 3459.29엔으로 전날 대비 0.42% 하락 마감했지만 최근 들어 상승세가 거침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증시 전문가들은 새 정부의 재정 확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배경에는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과 함께 차기 총재 선호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상이 자리하고 있다. ‘여자 아베’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당선될 경우 확장재정과 초저금리로 경기 부양을 유도하는 ‘아베노믹스’가 부활할 것으로 점쳐진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자민당 총재 선거는 매수 기회’라는 시각이 확산하면서 방위산업, 수출 관련주, 지방은행 등 재정 확장 정책 수혜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은행은 지난해 3월 17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7월 기준금리를 종전의 0~0.1%에서 0.25%로, 올해 1월에는 0.5%로 각각 올렸다. 정치 공백 및 국가부채 증가 우려로 전날 장중 148.56엔까지 올랐던(가치 하락) 엔·달러 환율은 이날 147.11엔으로 강세를 보였다. 다만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 부채비율이 234.9%(3월 말 현재)로 확장재정에 대한 부담이 큰 만큼 엔·달러 환율은 150엔까지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자민당은 이날 총재 선거 일정과 방식을 확정했다. 10월 4일 선거가 치러지며 전국의 당원·당우(자민당 준회원)가 참여하는 ‘풀스펙’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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