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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회장 "스튜어드십 코드 확대, 기업 자율성 해쳐선 안돼"

기금운용 독립성·전문성 유지해야

ESG 현장경영·정책대화 정례화도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10일 프레스센터에서 제3기 ESG 경영위원회를 출범한 뒤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총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스튜어드십 코드 확대 추진과 관련해 "기관투자자의 적극적인 경영 개입이 기업 경영의 자율성과 안정성을 훼손하지 않도록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10일 강조했다.

손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3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위원회' 출범을 겸한 제1차 회의에서 "정부와 여당이 스튜어드십 코드 확대 강화를 예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국민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자가 수탁자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따라야 하는 행동 원칙이다. 당정은 최근 스튜어드십 적용 범위를 넓혀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손 회장은 “올 6월 1269조원 규모로 성장한 국민연금의 책임투자도 자율성을 존중하면서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데 그 취지가 있다"면서 "그 출발은 당연히도 외풍에 흔들리지 않고 기금운용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유지하는 데서 시작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원종현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해 국민연금이 지향하는 기업지배구조 원칙과 수탁자책임 활동의 방향을 설명했다. 원 위원장은 "주주에 대한 이사 충실의무가 (상법에) 명문화됨에 따라 주주이익 침해와 관련해 국민연금기금의 주주권 행사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업과 주주 간 소통 강화를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10대 그룹을 포함한 국내 그룹 사장단급 대표 19명이 제3기 ESG 경영위원으로 위촉됐다. 임기는 2년이며 각 기업 ESG 전담부서장이 참여하는 'ESG 실무위원회'도 상시 운영된다. 3기 위원회는 2기에서 채택한 공동선언과 활동 목표를 바탕으로 현장을 바탕으로 한 ESG경영을 강화하는 한편 관계부처와의 정책 대화를 정례화할 계획이다.

경총 손경식, 스튜어드십 코드 확대 신중론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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