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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에어'로 초슬림 참전했지만…"디자인·혁신은 어디에"

◆아이폰17 시리즈 공개

두께 5.6㎜…역대 가장 얇은 모델

배터리용량 키우고 냉각기능 개선

사골 디자인에 카메라만 '불룩'

AI 기능 언급없어 비판 잇따라


애플이 초슬림형 ‘에어’를 포함한 아이폰17 시리즈를 공개했다. 카메라 센서와 배터리 용량을 키우는 한편 단점으로 지적됐던 냉각 기능을 개선해 성능을 높였다. 다만 후면 카메라 섬이 대폭 확대된 ‘플래토(고원)’ 디자인에 대한 실망에다 인공지능(AI) 혁신도 보이지 않아 시장 반응은 차갑다.

애플이 9일(현지 시간) 공개한 아이폰 에어. 사진제공=애플




애플은 9일(현지 시간) 아이폰17, 애플워치11, 에어팟 프로3 시리즈를 공개했다. 초슬림 아이폰 에어는 두께가 5.6㎜로 앞서 출시한 삼성전자(005930) 갤럭시 S25 엣지의 5.8㎜보다 얇다. 내구성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기기의 80%를 티타늄으로 마감하고 전·후면에 세라믹 쉴드2를 도입해 역대 아이폰 중 가장 튼튼하다고 강조했다.

성능은 고급형인 프로 수준이다. AI 연산력을 전작 대비 최대 3배 늘린 신형 A19 프로 칩셋을 탑재했고 화면도 6.5인치다. 두께의 한계로 후면 카메라는 1개에 불과하고, 카메라 영역은 가로로 긴 플래토로 툭 튀어나와 있다. 플래토 안에 칩셋과 카메라 센서 등 부품 대다수를 우겨 넣어 배터리 공간을 확보한 구조다.

애플은 구체적인 배터리 사용 시간은 공개하지 않은 채 동영상 스트리밍 기준 22시간 재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이폰17 프로·프로맥스도 플래토 디자인을 채택했다. 덕분에 최장 39시간에 달하는 영상 재생이 가능하다. 5배에 머물렀던 광학 줌도 8배로 늘었고 냉각용 증기챔버도 도입해 지속 성능을 40% 높였다. 플래토에서 벗어난 제품은 기본형뿐이다. 기본형은 화면이 전 세대보다 0.2인치 커지는 한편 카메라가 개선됐고 영상 재생 시간이 8시간 늘었다.



애플 워치11 시리즈는 고혈압 징후를 추적할 수 있게 됐다. 2022년 이후 3년 만에 저가형 애플워치SE 3세대도 나왔다. 에어팟 프로3는 AI 자동 통역을 지원한다. 이어폰으로 심박수를 측정하는 등 헬스케어 기능도 개선했다.

아이폰17 프로의 후면 디자인. 가로로 긴 카메라 섬 '플래토'가 눈에 들어온다. 사진제공=애플


애플은 이날 발표를 “디자인이란 형태나 느낌이 아닌 작동 방식을 말한다”는 스티브 잡스의 말로 시작했다. 그러나 후면을 채우는 플래토 디자인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차가운 데다 도입 지연 중인 AI 기능에 대해서는 언급이 거의 없어 시장 우려만 키웠다. 관세 여파에도 달러 기준 가격이 프로를 제외하고 동결됐다는 점이 위안이지만 티타늄을 알루미늄으로 대체하는 등 원가 절감 시도에 대해서는 비판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기존에 알려진 스펙에 비해 놀라움이 거의 없고 투자자들은 대체로 실망했다”고 지적했다. 뉴욕증시에서 빅테크 주가는 대부분 올랐는데 애플은 1.4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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