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이 맛있는 걸 한국인만 먹었다고?"…미국인들 '오픈런'하게 만들었는데 지금은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미국에 문을 연 한국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의 1호점 관련, 초반 오픈런을 일으킨 것과 달리 고객들의 반응이 점차 시들해지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과는 달리 순조롭게 안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온라인상에서 “가격이 비싼 편이다”, “양이 적다” 등의 불만이 나왔지만 실제로는 인근 경쟁 프랜차이즈와 큰 차이가 없다는 설명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롯데리아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들 게시물에는 최근 롯데리아 풀러턴점 내부 모습과 함께 판매 중인 버거의 양과 가격을 비교하는 내용이다.

“오픈 초기와 달리 대기 줄이 길지 않다”, “햄버거 패티가 상대적으로 부실하다”, “양념 감자는 좀 눅눅하다” 등의 후기가 이어졌다. 특히 양과 가격의 지적이 많았다.

하지만 이 같은 주장은 실제 매장 상황과는 온도차가 있다는 게 롯데리아 측의 설명이다. 오픈 초기와 비슷하게 손님들이 방문하고 있으며, 매장 운영도 잘 되고 있다는 것이다.

롯데GRS 관계자는 “오픈 초기에는 한 시간대에 손님들이 몰려서 대기열이 길었던 것이고 현재는 다양한 시간대 고루고루 손님들이 찾기 때문에 차이가 없다”며 “버거 양이나 가격의 경우도 인근 프랜차이즈와 별반 다를 게 없다”고 말했다.



롯데리아 불고기버거 단품은 6.49달러(8999원), 세트는 12.77달러(1만7706원)이고, 인근 인앤아웃버거의 더블더블 버거 단품은 6.10달러(8460원), 세트는 10.75달러(1만4910원)로 큰 차이가 없다.

앞서 롯데리아 풀러턴 점은 오픈 초기 새벽부터 줄을 서는 오픈런이 있을 정도로 현지인들의 관심이 몰렸다. 시범 운영 첫날인 지난달 11일(현지시간)에는 4시간 동안 약200팀, 500명 이상의 방문객이 몰리며 매장 앞은 긴 웨이팅 줄로 가득 찼다.

가오픈 첫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롯데리아 제품을 먹기 위해 땡볕 아래 길게 줄을 선 사람들의 모습이 공유됐다. 영상 속 고객들은 햇볕을 가리기 위해 일제히 까만 우산을 들고 있었으며, 롯데리아 직원들은 손님들을 위해 물과 우산을 무료로 나눠줬다고 한다. 한 고객은 “개점 시간에 맞춰 매장을 찾았는데도 30분 기다린 끝에 버거를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롯데리아는 ‘K버거’를 앞세워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는 지난달 26일 싱가포르 식음료(F&B) 그룹 카트리나와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했다. MF 계약은 해외 현지 기업에 가맹사업 운영권을 위탁하는 방식이다.

롯데GRS는 베트남과 미얀마, 라오스, 몽골, 그리고 말레이시아에서 300개 넘는 매장을 운영 중이고, 내년 1호점을 시작으로 싱가포르에서도 안정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지난달 14일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 풀러턴시티에 롯데리아 1호점을 열고 햄버거 본고장에 K버거 알리기에 나섰다.

"이 맛있는 걸 한국인만 먹었다고?"…미국인들 '오픈런'하게 만들었는데 지금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