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 중이던 아동을 성추행하려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11일 강제추행미수 혐의로 60대 남성 A 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3시 30분께 미아동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학원 수업을 마치고 귀가 중이던 9세 아동을 추행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진짜 예쁘다, 한 번 안아보자”며 피해 아동을 껴안으려 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아동이 곧바로 달아나 실제 추행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학부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 후 A 씨를 자택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사건을 서울경찰청으로 이송해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최근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추행·유괴 등의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전날 서울 동작구의 한 마트에서 초등학생을 성추행하려 한 9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8일 경기 광명시에서는 10대 고등학생이 엘리베이터에 함께 탄 초등학생을 끌고 가려 한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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