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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주중 대사에 노재헌…주러대사에 이석배 내정

주유엔대사에 차지훈 변호사 임명

차지훈 변호사. 사진 제공=화우




이재명 정부의 첫 주중대사로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노재헌 재단법인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러시아 대사로는 이석배 전 주러대사가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강경화 주미대사와 이혁 주일대사 내정에 이어 4강 대사 인선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주유엔대사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인 차지훈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가 임명됐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부는 노 이사장을 차기 주중 대사로 낙점하고 외교적인 실무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노 이사장을 중국대사로 낙점하고 실무 절차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노 이사장은 지난달 말 박병석 전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김태년·박정 의원과 함께 이 대통령의 특사단으로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보내는 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한 바 있다. 노 이사장 자신도 2016년 중국 청두시 국제자문단 고문을 맡는 등 한중 교류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여 왔다.



정부가 노 이사장을 내정한 배경에는 노 전 대통령이 과거 재임 시절인 1992년 한중 수교를 맺으면서 이른바 ‘북방정책’에 힘써왔다는 점이 배경으로 보인다. 다이빙 주한중국대사는 한중 수교 33주년 기념일을 앞둔 지난달 20일 경기 파주 통일동산에 위치한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면서 “중국은 한국과 함께 수교 당시 초심을 지키기를 원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주러대사로는 러시아 전문가인 이석배 전 주러대사가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러시아를 담당하는 옛 외교통상부 구주 2과장과 주상트페테르부르크 총영사, 주러시아 공사, 주블라디보스톡 총영사를 역임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9∼2022년 주러대사를 지내기도 하는 등 외교관 경력 내내 러시아 업무를 맡았다. 과거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어 통역을 맡을 정도로 현지어 구사 능력이 탁월하며 러시아에 대해 비교적 객관적인 시각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러 관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현지 상황에 밝은 인사를 보내 양국 관계를 관리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주유엔 한국대표부는 차 변호사가 이끈다. 전남 순천 출신의 차 변호사는 순천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연수원을 18기로 수료했다. 이 대통령과는 사시, 사법연수원 동기다. 연수원 시절 학회 활동을 함께 한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시절이었던 2020년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변호인단에 참여해 무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을 끌어낸 경력도 있다.

그는 미국 아메리카대 대학원에서 법학석사(LLM)을 취득하고 법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2002년에는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도 취득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활동을 해왔고 경찰청 인권위원회 위원과 대법원 사법개혁위원회 전문위원,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인 등을 지냈다. 주유엔 대사는 아그레망(외교사절에 대한 사전 동의) 절차가 필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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