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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측근' 피살 암살범 행방 묘연…FBI 수사도 제자리

찰리 커크 암살 사건 수사 난항

체포자들 줄줄이 석방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 우익활동가인 찰리 커크 암살 사건의 범인을 잡기 위한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 체포된 인물들이 모두 조사 후 석방됐으며, 용의자 신병 확보 소식도 들려오지 않는 상황이다.

10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수사당국은 사건 직후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 2명을 체포했지만 모두 혐의점을 찾지 못해 석방 조치했다. 피플지는 암살범이 위아래 모두 검은색 옷을 입고 검은색 헬멧과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전했다. 또 조종사 스타일의 안경을 끼고 검은색 가방을 메고 있었으며 긴 머리로 추정된다. 용의자는 약 180m 떨어진 곳에서 검은 장총으로 총격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은 사건 직후 전력을 다해 용의자 검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캐시 파텔 FBI 국장은 사건 초기부터 직접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핵심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을 구금했다고 밝힌 바 있다. FBI 국장이 수사 진행 상황과 관련한 정보를 직접 제공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초기 용의자로 지목돼 구금됐던 2명은 모두 총격 사건과의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아 석방됐다. 수사 당국은 이번 사건이 커크를 표적으로 삼았으며 총격범이 건물 옥상에서 총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하며 제보를 촉구하고 있지만 아직 별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커크의 죽음이 “급진 좌파의 소행”이라고 비난했으나, 이를 입증할 증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우익 단체 ‘터닝포인트 USA’의 창립자이자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하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커크는 이날 유타주 유타밸리대학에서 열린 토론회 도중 청중과 문답을 하던 중 총에 맞았다. 청중이 “지난 10년간 미국에서 트랜스젠더 총기 난사범이 몇 명이나 되는지 아느냐”고 물었고 커크가 대답하던 순간 총성이 울렸다. 그는 목 부위를 맞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미 언론들은 총격이 단 한 발로 이뤄졌고 표적이 커크였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이 정치적 동기에 의한 암살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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