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교육청은 관내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 결과,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평균 2.6%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주로 언어폭력·집안따돌림이 주 피해사례로 나타났으며, 학교 내에서 쉬는시간을 이용해 학교폭력이 이뤄지는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이번 조사에는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 학생 12만 565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81.5%(10만 2347명)가 참여했다.
설문항목은 학교폭력 관련 경험·인식 등으로 구성됐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5.3%, 중학교 2.0%, 고등학교 0.6% 등이었다.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38.7%로 가장 많았으며, 집단따돌림 16.9%, 신체폭력 15.1%, 사이버폭력 7.2% 순이었다. 피해 경험 장소는 교실 안 30.0%, 복도 16.6%, 운동장·체육관·강당 등 7.6% 순이었다. 피해 시간은 쉬는 시간 31.7%, 점심시간 19.6%, 학교 일과가 아닌 시간 12.9% 순으로 집계됐다.
광주시교육청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분석해 광주 맞춤형 학교폭력 예방 전략을 강화하고 학생이 주체가 되는 참여형 학교폭력 예방 교육, 관계회복 중심 학교 폭력 예방교육 강화, 학교폭력 예방 중점학교 운영 등을 추진한다. 또 2026학년도 학교폭력 예방 및 대응을 위한 정책연구, 데이터 분석 기반 현장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모든 학생들이 학교폭력으로부터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예방 대책을 마련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