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가 경기 북부 지역에서 유일하게 성매매피해자 자활지원센터의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돌입한다.
17일 파주시에 따르면 지난 3월 경기도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한 자활지원센터는 성매매피해자의 안정적인 회복과 자립을 돕는 공간이다. 이곳에는 △공동작업장 운영 △직업훈련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일상생활 능력과 기술 습득을 지원한다.
또 심리·정서적 회복을 위한 전문상담, 공동생활을 통한 사회적 관계망 회복 지원 등 피해자가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자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센터 설치는 시가 불법건축물 행정대집행, 파주시민과 함께한 올빼미 활동, 여행길 걷기 등으로 2023년부터 강력히 추진한 성매매집결지 폐쇄 정책의 연장선이다.
시는 지원 기간을 최대 3년으로 늘린 '성매매피해자 자활지원 조례'와 함께 자활지원센터 설립으로 성매매피해자의 자활 및 자립 지원 체계를 한층 더 강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파주시는 그동안 성매매집결지 폐쇄와 함께 성매매피해자의 건강한 사회복귀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며 "앞으로도 성매매 피해자가 우리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자활과 자립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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