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문성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여수3)이 여수 석유화학산업의 심각한 위기 상황을 지적하며 “전라남도가 정부와 기업, 노동 현장을 아우르는 실효성 있는 대응책 마련에 적극 나서줄 것”을 강조했다.
강문성 의원은 19일 “그동안 전남 핵심산업으로 지역 경기를 이끈 석유화학산업이 글로벌 공급과잉 심화로 전례없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그 여파로 여수 지역이 이미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입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특히 “지난 5월 여수가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정부 지원에 큰 기대를 가졌으나, 지정된 지 4개월이 지났음에도 현장에서 체감되는 효과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정부가 지난 8월 20일 발표한 '석유화학산업 구조개편 방향'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정부의 ‘선 자구노력 후 지원’ 원칙으로 기업들이 구조개편을 추진해야 하지만, 기업 통폐합 시 설비 감축과 인력 구조조정 등 지역에 미칠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며 전라남도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이어 “공장 가동 중단으로 그동안 공장 정비를 담당해 왔던 플랜트 건설 노동자들이 일거리 감소로 해고 당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떠나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한편 전남도는 산업과 고용을 지켜내기 위해 총 7000억 원 규모의 선제대응지역 지원사업 추진, 고용유지지원금 상향, 2조 6000억 원 규모의 ‘석유화학 대전환 메가프로젝트’를 통한 친환경·첨단소재 산업 전환 등 종합대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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