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일트레이딩은 2025년 9월 17일부터 19일까지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5 국제건설안전박람회(Korea International Construction Safety Expo 2025)’에서 건조소금 제설제 신기술을 공개했다. 이번 박람회는 국토교통부·고용노동부가 후원하고 경기도가 주최하며, 560여 개 기업이 참가한 국내 최대 규모의 건설안전 전시회다.
이번 건조소금 제설제는 고온 건조 공정을 통해 수분 함량을 0.8% 이하로 낮춘 제품이다. 건조 과정에서 불순물이 최소화되고, 2~6mm의 균일한 입자 크기를 확보하여 살포 효율성이 크게 향상된다. 또한 300℃에 달하는 고온에서 소금을 건조함으로써 장기간 저장해도 품질 변질이 적고, 강설 직후 즉각적인 융빙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제일트레이딩 측에 따르면 이 제품은 특히 블랙아이스 방지 효과가 높다. 일반 소금은 수분을 머금고 있어 살포 후 재결빙을 유발할 수 있지만, 건조소금은 흡수된 수분이 거의 없어 결빙 재발생 가능성을 줄인다. 이는 겨울철 사고 예방에서 중요한 요소로, 교량·터널 진입부, 그늘진 도로 구간 등 고위험 지점에서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환경적 측면에서의 장점으로 건조소금은 분진 억제 기술을 적용하여 살포 시 발생하는 미세 분진을 줄였고, 고강도 포장재를 사용해 장기 보관 및 이송 과정에서 품질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관공서 담당자들은 제설제 사용 시 ▲작업자의 안전 ▲물류 효율성 ▲예산 집행의 합리성 등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데, 건조소금은 이 세 가지 요소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제일트레이딩 관계자는 “당사는 이번 기술을 통해 국내 제설제 시장의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인 자체 공급망을 확보할 계획이다. 건조소금 제설제는 기술적 차별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갖춘 제품이며,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제설 작업 현장에서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도로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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