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 연휴 인기 여행지는 일본의 지방 도시들이었다. 교토 예약이 전년 대비 3.35배 급증했고, 구마모토·에히메 등도 세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며 대도심 못지않은 인기를 끌고 있다.
19일 일본 여행 플랫폼 라쿠텐트래블에 따르면 10월 투숙 기준 한국인 여행객 예약이 가장 크게 증가한 지역은 교토였다. 한국 여행객에게 익숙한 오사카, 도쿄 등 주요 대도시뿐 아니라 교토, 구마모토, 아이치, 에히메 등 일본 지방 도시들이 높은 선호도를 기록하며 새로운 인기 여행지로 떠오른 것이다.
특히 오사카 여행의 필수 코스로 꼽히는 교토는 예약 건수가 지난해 추석 연휴 대비 235% 늘어나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또 자연 경관과 구마모토성으로 유명한 구마모토 지역, 일본 3대 온천으로 꼽히는 도고온천이 있는 에히메 마쓰야마 지역도 각각 195%, 124% 증가하며 새로운 인기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10월 투숙 기준 인기 숙박 여행지 상위 5곳도 함께 공개됐다.
1위는 일본 대표 온천 명소인 벳푸·유후인을 보유한 오이타현이 차지했고, 이어 △가을 단풍과 겨울 설경으로 잘 알려진 홋카이도 △근거리 여행지로 꾸준히 인기 있는 후쿠오카현 △일본 수도 도쿄 △에메랄드빛 바다와 리조트로 유명한 오키나와 순이었다.
이번 데이터는 일본 전역 숙소 예약을 기반으로 한 집계 결과로, 대도시뿐 아니라 지방 소도시 수요까지 반영됐다.
김태광 라쿠텐트래블 동북아시아 비즈니스 총괄 이사는 "최근에는 한국 여행객에게 인기 있는 일본 대도심 여행지 외에도 소도시 지역을 찾는 여행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22일까지 대표 정기 할인 프로모션 '슈퍼 세일'과 무료 이심 제공 이벤트 등 다양한 일본여행 혜택을 이용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