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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 얼마나 많으면"…QR 찍고 광고 봐야 '휴지' 나오는 中 화장실

사진=차이나인사이더




중국의 일부 공중화장실에서 휴지를 받으려면 QR코드를 스캔해 광고를 시청하거나 소액을 결제해야 하는 시스템이 도입돼 주목을 받고 있다.

20일(현지시간) CNN-뉴스18에 따르면, 중국의 한 공중화장실에서 여성이 휴지를 받기 위해 QR코드를 스캔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 화장실에서 휴지를 받으려면 광고를 끝까지 시청하거나 0.5위안(한화 약 100원)을 지불해야 한다. 예전에는 당연하게 제공되던 기본 서비스에 추가 절차가 생긴 것이다.

관련 당국은 무료 휴지를 필요 이상으로 챙기는 일부 사람들 때문에 낭비가 심각해져 이런 방식을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제 화장실 이용자들은 광고를 보거나 돈을 내는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면서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이용자는 “그래서 중국 갈 때 휴지를 따로 챙겼다. 평소에도 휴지를 들고 다니는 편이라 특별할 건 없었지만, 화장지 한 장 받으려고 QR코드를 찍는 사람들을 보니 정말 신기했다”고 자신의 경험을 전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이거야말로 내가 본 진짜 디스토피아 현실이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중국 공중화장실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서 일부 사람들이 휴지를 한꺼번에 많이 가져가는 바람에 이런 시스템이 생긴 것”이라며 상황이 충분히 이해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중국에 이와 같은 방식이 도입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17년 베이징 천단공원에서는 얼굴 인식 기술을 활용한 화장지 자동 공급기가 등장했다. 이 장치는 1인당 제공되는 휴지 양을 제한했고, 추가로 휴지를 받으려면 9분을 기다려야 다시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도둑 얼마나 많으면"…QR 찍고 광고 봐야 '휴지' 나오는 中 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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