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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왜 전쟁을 선호하냐”는 전지현 대사에 분노한 中…광고까지 내렸다

배우 전지현이 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전지현(43)이 드라마에서 연기한 중국 관련 대사를 두고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21일(현지시간) 홍콩 성도일보에 따르면 최근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전지현이 주연을 맡은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의 한 장면이 편집돼 확산되고 있다.

문제의 장면에서 전지현은 “중국은 왜 전쟁을 선호할까요. 핵폭탄이 접경지대에 떨어질 수도 있는데”라는 대사를 말한다.

전지현은 이 작품에서 유엔대사 출신의 대통령 후보 서문주 역을 연기하고 있다.

성도일보는 중국 누리꾼들이 전지현의 대사가 중국의 이미지에 오명을 씌우고 현실을 왜곡했다는 등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드라마 속 중국 동북 지역 도시 다롄(大連) 장면이 실제 중국이 아닌 홍콩에서 촬영됐다는 점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일부 중국 네티즌은 제작진이 의도적으로 낙후된 판자촌을 어두운 색감으로 연출해 다롄의 도시 이미지를 훼손한 것 아니냐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 밖에도 그들은 중국을 상징하는 별 다섯 개 문양이 그려진 카펫이 밟히는 장면이나 극 중 악역이 중국어로 대화하는 장면이 부정적인 인상을 준다고 지적했다.

전지현이 중국의 고대 시인 이백(李白·이태백·701∼762)의 시를 낭송하면서 발음을 일부러 왜곡했다는 불만을 제기한 네티즌도 있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중국 최대 사회관계망서비스 웨이보(중국판 X)에서는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완화를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전지현이 모델로 활동하는 화장품, 시계 브랜드 등은 광고를 삭제하거나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디즈니플러스나 넷플릭스 같은 글로벌 OTT가 공식적으로 서비스되지 않지만, 비공식 경로를 통해 시청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오징어게임’ 시리즈, ‘무빙’, ‘폭싹 속았수다’ 등 한국 작품이 공개되면 중국에서도 즉각 반응이 나타난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를 모방한 듯한 요리 경연 프로그램이 중국에서 제작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중국은 왜 전쟁을 선호하냐”는 전지현 대사에 분노한 中…광고까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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