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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산학연·기업 손잡고 원자력산업 생태계 조성 본격화

두산에너빌리티·HJ중공업·부산대 등 참여

소형모듈원자로(SMR) 지원센터 구축 속도

부산 연제구에 위치한 부산시청 전경.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가 원자력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산학연·기업과 손을 잡았다. 원자력 생태계 조성과 차세대 원전 시장 선점을 위해 범국가적 협력 기반을 다지는 모양새다.

부산시는 23일 롯데호텔 부산에서 한국기계연구원, 두산에너빌리티, 부산대학교 등 주요 기관과 ‘원자력산업 육성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연구기관·대학·기업·단체 등 총 13개 기관이 참여했다. 원자력 관련 산학연이 모두 참여하는 협력 체계 구축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원자력산업 기업 육성 지원, 연구시설·장비 공유를 통한 인재 양성, 기술 및 정보 교류, 공동 학술대회 및 세미나 개최 등 다방면에서 협력한다.



특히 협약 기업 중 하나인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전 주기기 제작 능력을 보유한 대표 기업이다. 부산 대표 기업인 HJ중공업 역시 조선·건설 분야에서 4조7000억원 규모의 최대 수주 실적을 올리며 원자력 해체 분야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 기업은 최근 고리1호기 해체 공사 1순위 사업자로 선정된 컨소시엄에도 참여하고 있다.

대학들도 적극 가세한다. 부산대와 동의대는 원자력 전주기 교육과 연구 인력 양성 사업을 수행 중이며 한국해양대 역시 지역에너지 클러스터를 통해 전문 인재 배출에 기여하고 있다.

협약식 이후 열린 ‘소형모듈원자로(SMR) 산업 활성화 토론회’에서는 한국기계연구원, i-SMR사업단, 한국원자력연구원, 두산에너빌리티 등이 참여해 SMR 기술 개발과 상업화 동향을 공유했다. 시는 내년 말 개원을 목표로 295억 원 규모의 SMR 보조기기 제작 지원센터를 구축 중으로, 이번 토론회가 차세대 원전 산업 네트워크 형성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산학연 협력 기반이 마련돼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부산을 원자력산업의 새로운 허브로 성장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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