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우즈벡 대통령 정상회담…“핵심광물 등 협력해 시너지 내자”

170만 고려인의 가교 역할 강조

이재명 대통령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엔총회 참석 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국은 핵심 광물을 중심으로 한 공급망 협력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마친 후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양국 정상이 대면한 것은 지난 7월 통화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과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양국 관계 발전 방향과 실질 협력 증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소통을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풍부한 광물자원과 역내 최대 인구를 바탕으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우즈베키스탄과, 우수한 기술력을 지닌 우리나라 간 경제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양국이 철도, 공항, 도로를 포함한 교통·인프라를 비롯해 핵심광물 등 공급망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단일국가로는 최대 규모인 우즈베키스탄 내 17만여 명의 고려인이 정·재계 등 활발히 활동하며 양국 관계 발전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워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양 정상은 내년 한국에서 개최를 추진 중인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각급에서 일정과 의제 확정 등 제반 사항에 대해 긴밀한 조율과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