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낙동강 친수구간에 내려졌던 조류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관심’으로 낮췄다. 지난 9월 4일 ‘경계’ 발령 이후 21일 만이다.
25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15일과 22일 두 차례 실시한 유해남조류 세포수 측정 결과, 삼락 수상레포츠타운 지점에서 각각 3만8542개와 4271개, 화명 수상레포츠타운 지점에서 3만1251개와 3256개가 검출됐다. 이에 따라 친수활동 제한도 ‘금지’에서 ‘자제’로 완화됐다.
조류경보는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2회 연속 밀리리터(ml) 당 2만 개 이상일 경우 ‘관심’, 10만 개 이상일 경우 ‘경계’ 단계가 발령된다. 올해부터는 50만 개 이상이 한 번이라도 초과되면 곧바로 ‘경계’가 내려지도록 기준이 강화됐다.
시는 최근 잦은 강우와 기온 하강으로 녹조 현상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아직 ‘관심’ 단계가 유지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병석 시 환경물정책실장은 “수상레저활동이나 어패류 채취·섭취는 해제 시까지 자제해 달라”며 “현수막 게시, 안내방송, 현장 순찰 등을 통해 안전 홍보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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