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추석 연휴인 5일부터 9일까지 가족 단위 귀성객과 시민·관광객들이 도심 속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복합문화공간 ‘도모헌’을 특별 개방한다. 개방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시 관계자는 “도모헌 본관을 비롯해 부산 제1호 생활정원으로 지정된 소소풍 정원, 도모헌 라운지에서 열리고 있는 무료 전시와 도모헌 내 카페가 모두 개방된다”고 설명했다.
도모헌은 과거 대통령의 지방 숙소이자 부산시장 관사로 사용되던 권위적 공간이었으나 40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갔다. 이번 방문으로 도모헌의 공간을 모두 둘러볼 수 있다. 계단식 강연장 ‘다할’에서는 도모헌의 과거·현재·미래 모습을 담은 기록 보관(아카이빙) 영상도 시청할 수 있다. 특히 도심 속 산책과 휴식은 물론 무료 전시와 도모헌 내 카페까지 모두 즐길 수 있다.
다만 시민 휴식 공간에 중점을 두기 위해 별도의 축제나 행사 프로그램은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도모헌 정문 입구에 있는 ‘들락날락 어린이도서관’도 이번 기간에 운영하지 않는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공휴일과 휴관일에는 운행하지 않던 도모헌 셔틀버스‘를 이번 특별 개방 기간에만 운행하고 도모헌 전용 주차장도 무료로 개방한다”고 말했다.
‘도모헌 셔틀버스’는 도시철도 2호선 남천역 1번 출구와 도모헌을 30분 간격으로 오가며 운행할 예정이며 자세한 탑승 시간표는 도모헌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