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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합의로 대만 삼키려는 시진핑…"트럼프에 대만 독립 반대 발표 요구”

WSJ, 소식통 인용해 보도

무역 협상 거쳐 대만 독립 반대 입장 요구

트럼프 방중 성사 여부, 대만 문제에 달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P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무역 협상을 지렛대로 삼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대만 독립 반대 입장을 얻어내려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 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1년간의 무역 협상을 거쳐 궁극적인 목표인 대만을 고립시킬 미국의 정책 변화를 얻어내려 한다고 보도했다.



WSJ는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에는 중국과 경제적 합의에 이르는 것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며 “중국 리더(시진핑)가 미국은 대만 독립에 반대한다고 형식적인 발표를 하도록 상대(트럼프)를 압박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외교적 입장을 유지해왔으나 미 국무부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인 올해 2월 '대만과의 관계에 관한 팩트시트'에서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문구를 삭제했다. 시 주석은 2012년 집권 후 중화민족의 부흥을 기조로 하는 ‘차이나 드림’을 강조하면서 대만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왔는데,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구상에 차질이 빚어진 것이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의 대만 공격 시 미군이 개입하는 내용이 포함된 새 국가방위전략을 짜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틱톡’ 매각 합의를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이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적인 입장 발표를 이끌어내려 한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시 주석과 통화 후 내년 초 중국을 찾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이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뉴욕 경유를 불허하고, 대만에 대한 대규모 군사 원조 승인을 유예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만 문제보다 중국과의 무역 합의를 우선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 일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성사 여부가 대만 문제에 달려 있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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