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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도 이혼도…” 6년 만에 돌아온 김건모, 콘서트서 오열했다

사진 제공=아이스타미디어컴퍼니




성폭행 의혹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가수 김건모가 6년 만에 전국투어 콘서트로 가요계에 복귀했다.

28일 공연제작사 아이스타미디어컴퍼니에 따르면 김건모는 전날 부산 KBS홀에서 ‘김건모 라이브 투어 (KIM GIN MO.)’ 첫 공연을 개최했다. 이 콘서트는 지난 2019년 성폭행 의혹이 제기돼 활동을 중단한 이후 처음으로 오른 컴백 무대다.

'핑계', '잘못된 만남' 등 다량의 히트곡과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활약으로 인기를 누린 김건모는 해당 의혹이 제기된 뒤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2021년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아 의혹을 벗었다.

사진 제공=아이스타미디어컴퍼니


공연제작사에 따르면 김건모는 공연 수개월 전부터 개인 작업실을 공연장과 유사한 음향 시스템으로 리모델링하고 강도 높은 연습을 이어왔다. 김건모는 데뷔 33년 차 가수지만 공연 직전까지 세 차례의 리허설을 감행했을 만큼 긴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건모는 이번 공연에서 "잘 지냈니? 보고 싶었어. 하얀 여백이었을까, 깊은 어둠이었을까"라는 내레이션으로 그간의 공백을 시사했다.



그는 설렘과 긴장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무대에 등장해 "결혼도 하고, 이혼도 하고 그렇게 지냈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쉼표가 아닌, 마침표를 찍겠다"며 전국투어 완주 의지를 밝혔다.

사진 제공=아이스타미디어컴퍼니


김건모는 '서울의 달',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핑계', '스피드' 등 히트곡을 포함해 27곡을 선보였다. 팬들의 환호가 쏟아지자 앙코르에 이어 두 번째 앙코르까지 진행됐다.

김건모는 팬들의 호응에 감정이 북받친 듯 관객을 향해 큰 절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오랫동안 일어나지 못하기도 했다.

김건모는 다음 달 대구, 11월 수원, 12월 대전, 12월 인천, 내년 초 서울 등에서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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