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360만명을 보유한 경제 유튜버 슈카(본명 전석재)가 최근 라이브 방송에서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에서 제작된 합성 이미지를 사용한 것과 관련해 사과했다.
슈카는 29일 유튜브 영상 ‘3500억 달러, 현금 지급 가능한가’ 고정 댓글을 통해 “금주 라이브 중 악의적으로 조작된 이미지가 송출되는 불미스러운 사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해당 이미지는 교묘하게 조작되어 리서치팀의 1차 검수와 저의 2차 검수에서도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슈카는 앞으로 검수 전담 직원을 두어 3단계 검수 체계를 마련하고 더욱 철저히 확인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사과의 뜻으로 대한적십자사의 독립운동가 후손 돕기 캠페인에 3000만 원을 기부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번 논란은 슈카가 전날 미국의 국제기구 탈퇴 관련 라이브 방송에서 세계보건기구(WHO) 로고를 보여주면서 불거졌다. 해당 로고는 공식 이미지가 아닌,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비하하기 위해 만들어진 합성 이미지였다. 논란 직후 슈카는 문제 영상을 삭제했다.
슈카는 최근에도 정치적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지난 7월 라이브 방송에서는 일본 대지진 관련 내용을 다루며 동해를 ‘Sea of Japan’으로 표기한 지도를 사용해 비판을 받았다. 그는 이후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일본 측 자료를 사용하다 발생한 실수”라고 설명하며 “방송 직전 더 시각적으로 나은 지도로 바꿔 넣다가 사고가 났다”고 사과했다. 당시에도 대한적십자사에 3000만 원을 기부하며 “동해는 동해,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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