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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손녀, 백악관서 찍은 화보로 본인 의류 브랜드 홍보…美 언론 "인맥 장사"

백악관에서 촬영한 카이 트럼프 패션 브랜드의 화보. 카이 트럼프 인스타그램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녀 카이 트럼프(18)가 개인 패션 브랜드를 론칭하고 백악관에서 촬영한 화보로 홍보에 나서면서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 공적인 공간을 사적 사업에 이용했다는 비판이 이어지자 미국 언론은 “트럼프 일가의 인맥 돈벌이 행태가 또다시 반복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최근 미국 CNN과 허프포스트 등은 카이 트럼프가 자신의 이니셜 ‘KT’를 새긴 의류 브랜드를 출시했다고 전했다. 그는 브랜드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홍보 사진에 백악관 남쪽 잔디광장(사우스론)에서 촬영한 화보를 사용했다. 이 때문에 백악관이 사실상 패션 화보 무대가 됐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카이가 선보인 상품은 흰색·검정색·남색 세 가지 색상의 상의로 가슴과 소매에 ‘K’와 ‘T’ 문양을 새겼다. 온라인 스토어 판매가는 130달러(한화 약 18만 원)다. 언론은 “가격보다 더 큰 문제는 백악관 이미지를 돈벌이에 활용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백악관은 “부지 내 사진 촬영을 금지하는 규정은 없다”며 “카이 트럼프의 상품은 정부가 보증한 것이 아니므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현지 언론은 “공적인 공간을 활용한 사적 홍보라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카이 트럼프 인스타그램 캡처


카이 트럼프는 2007년생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전 부인 버네사 트럼프 사이에서 태어났다. 지난 3월에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아들 찰리와 함께 대회에 출전해 주목받았다. 카이의 어머니 버네사 트럼프와 타이거 우즈가 현재 교제 중이라는 사실도 화제가 됐다. 두 사람은 모두 프로 골퍼 데뷔를 꿈꾸는 자녀를 둔 공통점으로 가까워졌다는 후문이다.

카이는 지난해 대선 국면에서 트럼프 지지층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의 신성 인플루언서로 떠올랐다. 특히 지난해 7월 공화당 전당대회 무대에 올라 “할아버지는 부모님이 없을 때 몰래 사탕과 콜라를 주는 평범한 사람”이라고 발언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218만 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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