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신중년 세대(50~64세)의 ‘인생 2막’을 위한 일자리 기회를 넓힌다.
부산시는 10월 1일 부산시민공원 다솜관 일대에서 ‘부산 50플러스(+)일자리 박람회’를 열고 맞춤형 취업 연계와 생애 재설계 지원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는 ‘한 번 더, 나를 피우는 시간’을 표어로 내세웠다. 단순한 구직 행사가 아니라 디지털 역량 강화, 사회참여 확대, 세대 간 교류를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으로 기획된 점이 특징이다.
이번 행사에는 인공지능(AI) 면접 체험관, 무인기(키오스크) 앱 실습관 등 ‘디지털배움터’가 신설돼 빠르게 변하는 직무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법인택시 운수종사자 채용관, 50플러스 생애재설계대학(12개교) 체험 부스, 이력서·증명사진 서비스 등 현장형 취업 지원도 강화됐다.
부대행사도 눈길을 끈다. 시니어모델 패션쇼, 국악 공연 등 문화 프로그램과 함께 휴먼북 도서관 토크콘서트가 마련돼 신중년의 경험과 전문성이 청년 세대와 공유되는 ‘세대 융합의 장’으로 꾸며진다.
정태기 시 사회복지국장은 “신중년은 이미 부산 사회의 중요한 축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일자리뿐 아니라 50플러스 복합지원센터 건립 등 종합적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50세 이상 구직자뿐 아니라 일반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일정과 프로그램은 부산50플러스 포털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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