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이 ACE 상장지수펀드(ETF)의 총 순자산액이 20조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국내 상장된 ACE ETF 100개 합산 순자산액은 20조 276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초까지만 해도 13조 원 수준이었던 순자산액은 9개월간 57.91% 증가했다.
ACE ETF의 순자산액 증가를 이끈 대표 상품은 ‘ACE KRX금현물’이다. ACE KRX금현물 ETF는 2021년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금 현물형 ETF로 올 들어 순자산액이 1조 5519억 원 증가했다. 이는 ACE ETF 중 가장 큰 규모의 순자산액 증가 폭으로 전날 기준 순자산액은 2조 1747억 원이다.
미국 기술주 투자 상품 또한 성장세에 크게 기여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022년 ETF 브랜드를 'ACE'로 변경한 이후 줄곧 미국 기술주 투자를 강조하며 신상품을 선보였다. 그 결과 ACE ETF 라인업 중 기술주 관련 상품은 16개까지 늘어났다. 해당 ETF의 합산 순자산액도 올 들어 40% 가까이 증가한 5조 4928억 원으로 불어났다
상품별로는 ‘ACE 미국나스닥100’ ETF의 순자산액이 가장 많이 증가(7062억 원)했다.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3924억 원)와 ‘ACE 미국빅테크TOP7 Plus’(2405억 원)가 뒤를 이었다. 리브랜딩 직후 상장한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ETF 또한 올 들어 순자산액이 486억 원 성장했다.
채권형 상품의 성장세도 주목할 만하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미국 장기국채 현물형 상품인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의 순자산액은 올 들어 5431억 원 증가하며 전날 기준 2조 3360억 원을 기록했다. 해당 상품의 환 노출형인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 ETF 또한 2334억 원 늘어난 3086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신규 상장한 ACE 우량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는 상장 2주 만에 순자산액 1000억 원을 돌파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ETF 브랜드를 ACE로 변경한 이후 3년 만에 순자산액은 6배 이상 증가했고, 점유율은 2배 가까이 늘었다”며 “브랜드명 'ACE'가 의미하는 것처럼 고객 전문가(A Client Expert)가 되기 위해 고객이 필요로 하고 고객에게 필요한 상품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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