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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악! 멈춰" 비명에도 SUV 민 채로 질주…트레일러 운전자, 보름만에 자수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고속도로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들이받은 뒤 해당 차량이 가로로 놓인 상태로 수백m를 밀고 가다 현장을 떠난 트레일러 운전자가 보름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충북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A(50대)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7일 오후 6시 45분께 중부내륙고속도로 하행선 북충주IC 인근에서 자신이 몰던 20t 트레일러로 SUV를 들이받은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가 몰던 트레일러는 SUV를 들이받은 뒤에도 속력을 줄이지 않은 채 SUV를 수백m 밀고 달리다가 SUV가 갓길로 튕겨 나가자 그대로 현장을 떠났다. SUV 블랙박스 영상에는 공포에 질린 SUV 운전자가 ‘으아악, 멈춰!’ 비명 소리를 내며 경적을 울리는데도 감속하지 않은 트레일러 모습이 담겼다.



SUV가 갓길에 멈춰선 이후 트레일러가 전방에 정차한 모습도 찍혔으나, 이후 트레일러 운전자는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고 떠났다. SUV 운전자 B(40대)씨는 이 사고로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언론 보도에 나온 사고 영상에서 자신의 트레일러를 알아본 동료가 연락하자 이날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경찰 조사에서 "사고가 난 줄은 몰랐다"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으아악! 멈춰" 비명에도 SUV 민 채로 질주…트레일러 운전자, 보름만에 자수 [AI PRISM x D•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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