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기술 패권 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공학 분야 명문인 톈진대학 개교 130주년을 맞아 “과학기술 강국 건설 등을 위한 새로운 공헌을 해주기 바란다”는 서한을 보냈다.
3일(현지시간)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중국의 첫 현대식 대학인 톈진대학의 개교 기념일을 맞아 이 대학 구성원들이 보내온 서한에 대한 답신 형식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시 주석은 "여러분이 새로운 출발점에 서서 신 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의 지도하에 국가의 중대한 전략적 수요에 초점을 맞추고 교육과 연구 개발 상의 개혁을 심화하기를 바란다"며 "기초연구 및 과학기술상의 난관 돌파를 강화하고 인재 양성의 질을 높이며 경제·사회적 발전에 더 잘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육 강국 및 과학기술 강국을 건설하고 중국식 현대화를 추진하기 위해 새로운 공헌을 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신화통신은 '과학기술 보국의 뜻을 강국 부흥의 위업에 융합시킨다' 제하 기사를 통해 톈진대 구성원·동문 및 과학기술·교육업계 종사자들이 시 주석의 서한을 받고 고무됐다고 소개했다.
톈진 대학은 1895년 베이양대로 개교한 뒤 1951년 톈진대로 이름을 바꿨으며 정규 학생이 4만명, 교직원이 4800명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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