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업계가 최장 10일의 긴 추석 연휴에도 당일·익일배송을 이어가며 총성 없는 배송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대형마트부터 이커머스, 홈쇼핑 할 것 없이 택배 공백을 줄이고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4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추석 당일에도 기존과 동일하게 로켓배송을 운영한다. 추석 당일에도 당일배송과 새벽배송 주문을 받는 곳은 쿠팡이 유일하다. 5일까지 와우회원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생필품 추석 선물대전’에서는 인기 브랜드 100여 곳의 생활필수품 선물세트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1번가는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슈팅배송’을 이어간다. 수도권 지역을 대상이로 ‘당일배송(오전 11시 이전 주문 시)’을 매일 운영해 긴급하게 필요한 상품을 빠르게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SSG닷컴 역시 6일 명절 당일을 제외하고 장보기 배송 서비스인 ‘쓱배송’을 정상 운영한다. 권역에 따라 추석 전날(5일) 오후 1~2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배송 받을 수 있다. 새벽배송은 4일 밤 10~11시 이전 주문 시 5일 오전 7시까지 배송된다. SSG닷컴은 한우 국거리와 불고기를 100g당 최저 2800원대에 선보이며, 햇꽃게도 반값에 판매하는 등 명절 필수 신선식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컬리는 ‘추석 차례 상차림’ 기획전을 열고 5일까지 추석 상차림을 위한 장보기와 조리 및 보관의 부담을 줄여주는 상품을 선보인다. 상차림 세트를 명절 당일 이틀 전부터 ‘샛별배송’을 통해 빠르게 받을 수 있다.
대형마트들도 온라인 배송을 강화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매장에서 바로 배송하는 ‘매직배송’으로 택배 접수 마감·장기간 부재 등 추석 연휴 기간 온라인 배송 공백을 공략한다. 통상 연휴 때는 택배 접수 마감 시기로 온라인 배송에 일부 제한이 생기면서 집 앞 점포에서 직접 배송하는 매직배송과 1시간 내외 배송해주는 ‘매직나우’가 유용하다는 설명이다. 예컨대 연휴 직전까지 선물세트를 구매하지 못했거나 필요한 먹거리가 있는 경우 매직나우와 매직배송을 활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정상 운영한다.
CJ온스타일은 추석 당일인 6일을 제외하고 3일부터 12일까지 ‘바로도착’ 서비스를 제공한다. 바로도착은 오늘도착·새벽도착·내일도착 등으로 구성되며 오후 1시 이전에 주문하면 구매 당일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특히 CJ온스타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최상단에 바로도착 전문관을 배치해 소비자들이 연휴 기간 빠른 배송이 가능한 상품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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