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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폭격 멈춰라" 요구에…이스라엘군, 가자시티 점령작전 중단

가자지구서 방어 활동만 수행…작전 수준 축소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만나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정부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협상이 급진전되면서 이스라엘군(IDF)이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에 대한 점령 작전을 중단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타임즈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폭격 중단을 촉구한 뒤 이스라엘 정부는 군에 가자시티 점령 작전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이스라엘과 미국 당국 간 협의를 거쳐 내려진 이번 명령에는 가자지구 현장 병력이 방어 활동만 수행하도록 작전을 최소 수준으로 축소하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와 관련해 IDF는 “우리 군의 안전이 최우선이며 모든 군 역량은 남부사령부에 배치돼 병력 방어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IDF의 가자시티 점령작전 중단은 인질 석방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교환 등 평화구상안에 담긴 내용을 이행하기 위한 휴전 준비에 해당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정상 회담을 갖고 이스라엘·하마스 양측의 인질·구금자 석방, 하마스 무장 해제, 하마스 구성원 사면, 가자지구 과도정부 수립, 이스라엘군 단계적 철수 등 20개 항목으로 구성된 평화 구상을 발표했다.

하마스는 이들 항목 가운데 인질 석방만 받아들였다. 이스라엘 요구의 핵심을 이루는 무장해제와 무기 반납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 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리고 “하마스가 방금 발표한 성명에 따라 나는 그들이 지속적인 평화에 대한 준비가 돼 있다고 믿는다”고 썼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폭격을 즉시 중단해야 인질들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빼낼 수 있다”며 “우리는 가자지구뿐 아니라 중동에서 오랫동안 원했던 평화에 관한 세부 사항을 이미 논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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