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0억 원 규모 화학공장이 울산에 들어선다. 대한민국 최초 메틸메타크릴레이트(MMA) 제조기업인 엘엑스 엠엠에이(LX MMA)가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연간 15만 톤 규모의 메틸부틸에테르(MTBE) 합성공장을 건설한다고 29일 밝혔다.
MTBE는 석유·나프타 열분해 시 얻어지는 C4 유분에서 제조되며, MMA 원료와 휘발유 첨가제로 사용된다.
울산시는 이날 시청에서 김두겸 시장과 박종일 LX MMA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는 이번 투자는 LX MMA의 울산 첫 진출이자 생산거점 확장이다.
협약에 따라 LX MMA는 인력 채용 시 울산시민을 우선 고용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
울산시도 이번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적극 추진하고, 기업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박종일 대표이사는 “핵심 원료 내재화로 글로벌 시장 변동성에 선제 대응하겠다”며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미래 신성장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겸 시장은 “지역 석유화학 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경쟁력 제고에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엘엑스 엠엠에이(LX MMA)는 1991년 설립된 대한민국 최초의 메틸메타크릴레이트(MMA) 제조 기업으로, 전남 여수에 본사를 두고 엠엠에이(MMA) 1·2·3공장 및 폴리메틸메타크릴레이트(PMMA)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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