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한국시리즈(KS) 왕좌를 탈환한 LG 트윈스가 역대 가장 많은 우승 배당금을 받을 전망이다.
LG는 지난 달 31일 KS 통합우승을 차지하면서 포스트시즌(PS) 배당 규모가 확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에 따르면 KBO리그는 올해 PS 16경기(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 준플레이오프 4경기, 플레이오프 5경기, KS 5경기)에서 모두 매진을 기록해 33만 5080명의 관중을 모았다. 입장권 판매로만 약 157억 원을 벌어 지난해 역대 PS 입장권 수입 최고액인 146억 원을 약 11억 원 경신했다.
이 수입금 PS에 오른 5개 팀이 KBO리그 규정 제47조에 따라 나눈다. 다만 KBO가 행사 진행에 들어간 제반 비용을 뺀 나머지 금액만 갖는다. 제반 비용은 약 43~45%로 추정되며 제반 비용을 44%로 계산했을 때 배당금 규모는 약 88억 원이다.
먼저 정규시즌 우승팀이 배당금의 20%를 챙긴 뒤 나머지 금액의 50%는 KS 우승팀에게 돌아간다. 따라서 LG는 정규시즌 우승 몫으로 17억 6000만 원을 받고 KS 우승으로 35억 2000만 원을 더 수령한다. 올 시즌 성적으로 받는 금액은 52억 8000만 원이다.
KS 준우승팀은 24%를 받고, 14%를 플레이오프에서 패한 팀, 9%를 준플레이오프에서 패한 팀, 3%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한 팀이 가져간다. KS에서 패한 한화 이글스는 16억 9000만 원, 플레이오프 패배 팀인 삼성 라이온즈는 9억 9000만 원, 준플레이오프 패배 팀 SSG 랜더스는 6억 3000만 원, 와일드카드결정전 패배 팀 NC 다이노스는 2억 1000만 원을 가져간다.
LG는 KBO 우승 배당금 외에도 모기업으로부터 상당한 금액의 보너스를 받을 전망이다. KBO와 10개 구단 보너스 규정에 따르면 우승팀 모기업은 구단에 전체 배당금의 최대 50%를 보너스로 줄 수 있다. LG 그룹이 상한선만큼 보너스를 주면 LG 구단은 26억 4000만 원을 더 받게 된다.
따라서 PS 배당금과 그룹 보너스를 합하면 LG의 수령 금액은 79억 2000만 원까지 늘어난다. LG 구단은 이 금액을 선수단과 프런트 직원들에게 보너스로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LG는 2년 전 우승 당시 배당금으로 29억 4000만원, 우승 보너스로 14억 7000만원, 총 44억1000만 원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2년 전보다 약 35억 원 정도를 더 받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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