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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10승’ 쇼플리의 파워 드라이브 비결…머리 버티고 손 쭉 뻗는 동작 ‘세계 최고’[생생 골프레슨]

중심축 견고하게 고정한 상태서 최대의 힘

축구 슈팅이나 태권도 발차기도 같은 원리

체중 이동 때 몸이 좌우로 흔들리면 안 돼

머리 고정한 채 팔 뻗는 연습해도 효과적

PGA 투어 베이커런트 클래식 당시 드라이버 샷을 날리고 있는 잰더 쇼플리. Getty Images




체구는 그리 크지 않지만 장타를 날리는 선수들이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잰더 쇼플리(미국)도 그중 한 명이다. 쇼플리는 올 시즌 평균 311.9야드를 날리면서 이 부문 30위에 올라 있다.

쇼플리는 10월 일본에서 열린 PGA 투어 베이커런트 클래식에서 통산 10승째를 달성했다. 사진은 당시 2라운드 5번 홀(파4)에서의 티샷 장면이다. 이 홀에서 쇼플리는 티샷으로 무려 338야드를 때린 뒤 버디를 추가했다. 임팩트 이후의 이 모습은 아마추어 골퍼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리디아 고와 김주형, 박현경 등 국내외 유명 선수를 지도하고 있는 이시우 코치는 “쇼플리는 사진처럼 임팩트 이후 머리가 뒤쪽으로 버티면서 팔을 뻗어주는 동작이 뛰어나다”며 “이 동작이 쇼플리가 작은 편인 체구에도 충분한 비거리를 내는 비결 중 하나”라고 했다. 장타자로 유명한 브라이슨 디섐보나 저스틴 토머스도 중심을 잡고 클럽을 던져주는 동작이 탁월하다는 게 이 코치의 설명이다.

사진에서 또 하나의 포인트는 임팩트 이후 머리와 팔이 멀리 떨어져 있는 모습이다. 최대의 아크를 만들어 낸다는 의미로 역시 장타에 도움이 된다. 이처럼 축이 버티면서 팔을 최대한 길게 뻗는 동작은 다른 스포츠 동작에서도 유사점을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축구에서 슈팅을 날릴 때 디딤발이 견고하게 버틴 상태에서 다른 발로 강하게 차는 것과 같은 이치다. 반대로 디딤발이 제대로 버티지 못하면 강한 슈팅을 할 수 없다. 축이 무너지기 때문이다. 태권도의 발차기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아마추어 골퍼들의 스윙을 보면 임팩트 이후 머리나 몸이 버티지 못하고 목표 방향으로 함께 딸려 나가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이 코치는 “시니어나 여성 골퍼들의 경우 근력이나 밸런스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몸이 버티지 못하고 앞으로 나가는 것”이라고 했다.



몸이 타깃 방향으로 나가는 또 다른 이유는 체중 이동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되기도 한다. 다운스윙에서의 체중 이동은 회전 동작과 함께 무게중심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동하는 것인데, 회전이 아닌 측면 운동을 하는 것이다. 그러면 축이 좌우로 흔들리면서 강한 임팩트를 할 수 없게 되고, 방향성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비거리 증가에 핵심이 되는 머리(축)를 잡고 손을 뻗는 동작은 평소에도 충분히 연습할 수 있다. 이 코치는 “사무실이나 집 안에서 볼펜이나 연필 등을 가볍게 쥐고 머리를 가상의 볼 뒤에 둔 상태에서 팔을 뻗는 동작을 자주 하면 몸의 근육이 기억을 해서 실제 스윙에 많은 도움이 된다”며 “강한 임팩트와 클럽 스피드를 높이는 것은 물론 방향성까지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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