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의료기기 업체 클래시스(214150)가 올해 3개 분기만에 작년 연간 매출을 달성한 반면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친 것과 관련, 증권가는 재도약을 위한 지출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브라질로 수출될 장비의 선적 공백에 따른 일시적 영향으로, 기업 성장에는 문제가 없다는 얘기다.
정동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클래시스의 3분기 실적을 통해 미용의료기기(EBD) 시장의 견고한 글로벌 수요가 드러났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6만9000원에서 7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클래시스의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9.7% 늘어난 830억원, 영업이익은 28.9% 증가한 373억원을 나타냈다.
클래시스의 미국, 유럽 시장 수출은 18.3%, 브라질로의 수출액은 58.6%나 늘었다. 내수 시장에서도 슈링크, 볼뉴머의 안정적 매출과 신제품 ‘리팟’의 호조로 매출 호조를 나타냈다. 정 연구원은 “10월 선적 공백 이슈가 있던 브라질 파트너사 메드시스템즈의 모회사를 인수하는 작업이 내년 1분기 중 마무리되면 연 매출이 약 700억원 증가할 것”이라며 “추후 실적에도 본격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EBD시장의 견고한 시술 수요 하에 리팟, 쿼드세이 등 신제품의 모멘텀도 여전하기 때문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violator@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