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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尹·李 거친 최재해 감사원장 퇴임…"외풍에도 원칙 지켰다"

탄핵소추 경험…“쉽지 않은 순간이었다”

중립성 언급했지만…‘표적감사’ 논란도

최재해 감사원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감사원 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감사원




최재해(사진) 감사원장이 11일 4년 임기를 마치면서 “외풍을 맞으면서도 감사원의 독립성과 원칙을 지키기 위해 심사숙고하며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감사원 청사에서 진행한 퇴임식 이임사를 통해 “아쉬움은 있을지언정 후회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원장은 자신의 성과로 △기관 정기 감사 내실화 △감사인 헌장 제정 △공공 감사 기준 전면 개정 △전략적 감사기획 시스템 마련 △미래지향형 예방 감사 확대 등을 꼽았다.



임기 중 탄핵 소추되기도 했던 최 원장은 “국가적으로 엄중한 상황이 오랜 기간 이어졌으며 감사원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둘러싼 오해와 논란 속에 탄핵 소추라는 전례 없는 상황도 겪었다”면서 “때로는 쉽지 않은 순간도 있었지만, 감사원을 위하는 길이 무엇인지 스스로 묻고 또 물으며 그 길을 선택해왔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감사원이 풀어내야 할 국가적 과제들이 산적해 있고 우리 안팎의 갈등과 오해 또한 완전히 해소되지 못하고 있어 걱정스러운 마음이 앞선다”며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차이를 존중하고 그 속에서도 중심과 원칙을 잃지 않을 때 우리는 어떠한 난관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이던 2021년 11월 임명된 최 원장은 감사원 개원 이래 최초 내부 출신 원장이다. 다만 윤석열 정부 들어 ‘전 정권 표적 감사’ 및 ‘현 정부 봐주기 감사’ 등 중립성 위반 시비 속에 헌정사 최초 감사원장 탄핵 소추라는 곤욕을 겪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아직 차기 감사원장 후보자를 지명할 때까지 선임위원인 김인회 감사위원이 권한대행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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