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가 추진해온 교육지원청 신설이 내년 상반기 개청을 목표로 본격화됐다. 하남시는 임시청사를 확보하고 15명 규모의 개청지원단을 구성하는 등 행정 지원 체계를 완비했다.
12일 하남시에 따르면 이현재 하남시장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전날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에서 만나 하남교육지원청 신설과 과밀학급 해소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신도시 개발로 학령인구가 폭발적으로 급증해 기존 하남교육지원센터로는 교육수요 대응에 명백한 한계가 있다"며 "하남시가 내년 전국 1호 교육지원청으로 상반기 중 개청하도록 경기도교육청의 전폭적이고 신속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현 상황을 전했다.
하남시는 하남종합복지타운 6층을 하남교육지원청의 신설을 위해 임시청사로 확보했으며 12월부터 입주가 가능하다. 평생교육, 홍보·예산, 청사·재산관리 등 4개 반 15명으로 구성된 개청지원단도 꾸려 개청 실무를 일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임 교육감은 "규정 정비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우선적으로 하남교육지원청이 개청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하남시는 또 미사지구 과밀 해소를 위해 한홀중(2026년 3월 개교)과 미사4고(2027년 3월 개교) 설립을 추진 중이다. 시는 도심 공원 부지를 한홀중 학교 용지로 무상 임대하고 통학로 개설과 안전시설 확충에 33억 원을 지원했다.
이 시장은 "학교 신설 유휴부지가 전무해 증축·리모델링만으로는 한계에 도달했다"며 "수십 명 정도가 초과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한시적으로 수십 명 규모에서 인근 송파구와 공동학군을 지정해달라"고 제안했다.
시는 이 시장의 ‘취임 1호 결재’인 ‘과밀학급 TF팀’ 구성을 시작으로,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로 도심 공원 부지를 ‘한홀중학교’ 학교 용지로 무상 임대해 전국 첫 모범사례를 만들었다.
위례·감일지구는 2029~2031년 학생 수 증가가 예상된다. 임 교육감은 "과밀학급 문제점을 충분히 공감한다"며 "우선 경기도 내 하남·성남 위례 공동학군 추진을 협의하고 서울시교육청과도 공동학군 운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시민이 체감하는 교육 환경의 극적인 변화를 만들기 위해 시에서도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교육청과 원팀이 되어 모든 교육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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