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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신·구정아… 리움·호암의 2026년은 여성 작가가 주인공

■리움·호암미술관 2026년 전시계획 공개

리움미술관 5월 1세대 여성 설치미술가 조명

하반기 구정아 작가 개인전도 대규모로 준비

호암미술관 3월 김윤신 회고전으로 문열여

호암 첫 한국 여성작가의 개인전으로 주목

2023년 하우스 데어 쿤스트 뮌헨에서 재구성돼 설치된 '깃털의 방(1966)'의 전시 전경. 주디 시카고 , 로이드 햄롤 , 에릭 오어 등 1세대 여성 설치 미술가가 참여한 작품은 2026년 5월 리움미술관의 전시에서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제공=삼성문화재단




한국 대표 사립미술관인 리움·호암미술관이 2026년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여성 작가들의 작업을 집중 조명할 전망이다. 호암미술관은 내년 첫 전시로 한국 여성 조각 1세대를 대표하는 김윤신의 대규모 회고전을 열고 리움미술관도 상반기 1세대 여성 설치미술가의 계보를 조명하는 대규모 국제교류전을 준비했다.

1일 삼성문화재단은 내년도 리움미술관과 호암미술관의 연간 전시 계획을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여성 작가들의 약진이다. 그동안 미술사와 비평 담론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여성 작가들의 선구적 작업을 살펴보는 대규모 전시가 다채롭게 마련됐다.

리움미술관은 상반기인 5월 1세대 여성 설치미술가들의 작업을 모은 그룹전 ‘환경, 예술이 되다 - 여성 작가들의 공감각적 실험 1956~1976’을 선보인다. 뮌헨의 ‘하우스 데어 쿤스트’와 함께 선보이는 이 전시는 빛, 소리, 일상적 소재 등을 활용해 관객이 직접 느끼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몰입형 환경을 작품으로 제시하며 예술의 경험 방식을 새롭게 정의한 여성 작가들에 주목한다.

구정아의 '랜드 오브 우쓰' 전시 전경 /제공=삼성문화재단


하반기에는 제60회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을 대표했던 ‘구정아 개인전’을 9월 대대적으로 개최한다. 작가가 구축한 개념 세계인 ‘우쓰(OUSSS)’를 중심으로 전시장은 물론 로비와 벽 뒤, 고미술품 사이 등 미술관 곳곳에 작품을 배치해 관객이 예기치 못한 장소에서 작품을 마주하는 새로운 감각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윤신 작가 /제공=삼성문화재단




호암미술관은 3월 김윤신의 70여 년에 걸친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첫 대규모 회고전 ‘김윤신 회고전'을 개최한다. 호암미술관의 첫 한국 여성작가 개인전이기도 한 이번 전시는 전후 척박한 미술 환경을 극복하고 삶과 자연, 예술이 합일된 자신만의 조형 언어를 확립한 김윤신의 세계를 살펴볼 소중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합이합일 분이분일’로 대표되는 그의 나무조각은 물론 초기 판화와 회화들까지 망라할 예정이다.

티노 세갈 /제공=삼성문화재단


동시대 현대미술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해외 작가 전시와 실험적인 프로그램도 기대감을 키운다. 리움미술관은 내년 첫 전시로 현대미술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티노 세갈의 국내 첫 개인전을 2월 말 연다. 티노 세갈은 ‘연출된 상황(constructed situations)’을 구성해 관객과 실시간 상호작용하는 독특한 작업으로 주목받는 작가다. 작가의 25년에 걸친 작품세계를 종합하는 신작과 함께 리움의 소장품을 창의적으로 재구성해 만든 장소특정적 라이브 작업이 포함될 예정이다.

호암미술관은 하반기 유럽 최대 아트센터인 팔레 드 도쿄와 공동기획해 ‘아트스펙트럼 2026’을 9월 선보인다. 지난 20여년간 한국 신진 작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해온 플랫폼 ‘아트스펙트럼’의 새로운 방향성을 반영한 전시로 아시아의 미술, 영화, 디자인, 건축, 실험 음악 등을 포괄하는 실험적인 전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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