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베네수 ‘전쟁범죄’ 의혹 美국방 “2차 타격 전 회의실 나갔다”

베네수 선박 공격 '전범' 의혹 정면돌파

"요즘 타격 배 찾지 못해 소강상태"

2일(현지 시간) 미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회의에서 피트 헤그세스(오른쪽) 국방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옆에서 발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 9월 미국이 카리브해에서 마약 운반선으로 추정되는 선박을 격침시킨 후 생존자를 '2차 공격'해 사살한 것을 두고 '전쟁범죄'라는 의혹이 나오는 가운데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생존자를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2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회의에서 "당시 작전을 생중계로 지켜봤지만 첫 번째 공격은 목격했고 두 번째 공격이 있기 전 회의를 위해 회의실을 나갔다가 한두 시간 후에야 공격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당시 헤그세스 장관이 생존자들을 두고 '전원 살해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전문가와 미 정치권에서는 부상자를 공격하는 것을 금지한 국제인도법을 위반한 전쟁범죄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헤그세스 장관은 “프랭크 브래들리 제독이 공격을 명령할 전적인 권한을 갖고 있었다”며 "화재와 연기 때문에 생존자들이 바다를 헤엄지는 모습 같은 것을 볼 수 없었다. 브래들리 제독은 결국 배를 침몰시키고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날 헤그세스 장관은 베네수엘라 등 남미 국적 선박들을 격침하는 데 대해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강경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우리는 마약 선박을 타격하고 마약 테러리스트들을 바다 밑바닥으로 처넣는 일을 막 시작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또 "그들은 미국 국민을 중독시키고 있다"며 "요즘은 (잇따른 격침으로) 타격할 배를 찾기 어렵기 때문에 잠시 소강 상태"라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