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공학 전환이 결정된 동덕여대에서 학생들의 반대 집회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현장에서 칼부림을 하겠다는 협박글이 올라와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서울남대문경찰서는 ‘동덕여대 칼부림 예고글이 인터넷상에 올라왔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했다. 온라인에 올라온 글은 ‘학교에 갈 준비가 됐다’는 영어 문장과 함께 가방에 칼을 넣은 사진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달 3일 동덕여대는 공학전환공론화위원회(공론화위) 최종 권고안 결과를 받아들여 현재 재학생이 모두 졸업하는 2029년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명애 총장은 입장문을 통해 “권고안은 대학의 미래 방향에 대한 공동의 판단이자 책임 있는 결론”이라며 수용 의사를 전했다.
이에 동덕여대 중앙운영회는 즉각 반발하는 입장문을 냈다. 또한 동덕여대 중앙동아리 연합 ‘민주없는 민주동덕’은 이날 오후 시위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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