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광주 복지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공평, 공정, 정당, 올바른 사회 형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37년간 지역 사회의 그늘진 곳을 비추며 헌신해 온 김영기(70) 광주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이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보건복지부는 매년 노인 복지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를 발굴해 포상하고 있다. 이번 수상은 그가 평생 실천해 온 ‘사랑과 봉사’의 결실로, 시설 운영에 있어 입소 어르신은 물론 보호자와의 진심 어린 소통, 직원들과의 따뜻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가족 같은 요양원’을 만드는 데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광주시사회복지협의회의 위상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23년 3월 제9대 광주시사회복지협의회장에 취임한 김영기 회장이 ‘시민과 동행’을 표본으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김 회장은 민·관·의회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지역복지 발전을 위한 구심체 역할을 수행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김 회장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자립’과 ‘시스템’을 고민한 혁신가였다. 그는 2002년 노인들의 연륜을 활용한 ‘전통 반찬(김치) 사업’을 기획, 시장 배달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참여자에게 배분하는 획기적인 노인 일자리 모델을 선보였다. 당시 보건복지부 우수 사례로 선정돼 전국으로 확산되기도 했다.
또한 북구장애인복지회 설립 당시 산파 역할을 자처하며 후원자와 자원봉사자를 모집, 장애인과 봉사자를 1대 1로 연결하는 ‘우애 서비스’를 제공해 장애인 복지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후학 양성에도 힘을 쏟았다. 2010년부터 10년 간 호남대 사회복지학과 및 대학원 초빙교수로 강단에 서서 현장 경험과 이론을 접목한 강의로 수많은 사회복지 전문가를 길러냈다.
또 지난 2020년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광주 108호 회원으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하며 나눔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영기 회장은 “복지는 제 삶의 소명과도 같고 시민 모두가 참여하며 관심을 가질 때 비로소 완성된다”며 “노인복지 뿐만 아니라 사회복지 전체가 지역 공동체를 이루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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