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국내 증시에서는 특수케이블 제조 업체인 티엠씨가 코스피 시장에 입성하는 가운데 코스닥 시장에는 아크릴,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알지노믹스 등 3개사가 잇따라 신규상장할 예정이다.
15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선박·해양, 광케이블, 원자력 등 산업용 특수케이블 제조 기업 티엠씨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국내 주요 조선 기업 외에도 암페놀, 헥사트로닉 등 주요 글로벌 광통신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앞서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증거금 약 11조 원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고, 청약 경쟁률은 1305.47대 1로 집계됐다. 공모가는 희망 밴드(8000~9300원) 상단인 9300원으로, 상장 이후 예상 시가총액은 2241억 원이다.
다만 티엠씨는 코스닥 상장사 케이피에프의 자회사라는 점에서 중복상장 논란이 이어지기도 했다. 2021년 인적분할로 티엠씨가 설립된 뒤 송현그룹의 계열사인 케이피에프가 지분을 인수하며 최대주주가 됐다. 현재 케이피에프의 지분율은 68.37%, 송무현 송현그룹 회장(8.09%) 등 특수관계자까지 포함하면 최대주주 측 지분은 77.72%에 달한다.
16일에는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인 아크릴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2011년 설립된 아크릴은 AI 그래픽처리장치(GPU) 구동 효율을 극대화하고 AI 시스템과 산업별 데이터를 연결하며 대규모언어모델(LLM) 운영을 자동화하는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확정 공모가는 희망 밴드(1만 7500원~1만 9500원) 상단인 1만 9500원이다.
17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는 초소형 위성을 개발하고 고빈도 지구 관측 영상 등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기업이다. 2023년 11월 초소형 위성 '옵저버-1A'를 미국 스페이스X의 팰컨 9 로켓을 통해 발사했고, 해당 위성은 지금도 정상적 지구 관측 업무를 수행하며 기술 신뢰성을 입증했다. 확정 공모가는 희망 밴드(1만 3100원~1만 6500원) 상단인 1만 6500원이다.
마지막으로 18일에는 항암제와 희귀난치성 질환 약물을 주로 개발하는 알지노믹스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알지노믹스는 리보핵산(RNA) 기반의 유전자 치료제에 특화한 곳으로, 올해 5월 미국의 유명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 약 1조 9000억 원 규모의 RNA 편집 교정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맺기도 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1만 7000원~2만 2500원) 상단인 2만 2500원이다.
한편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도 2건 진행된다. 최소심습수술 기구 개발 의료기기 기업인 리브스메드가 15일부터 16일까지 일반 청약을 받으며, 공모가는 5만 5000원이다. 반도체 기업 세미파이브는 18일부터 이틀간 청약을 진행하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 1000원~2만 4000원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jmh@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