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시민이면 내년 상반기부터 평일 출퇴근 시간대 일산대교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기도의회가 일산대교 통행료 지원 예산 200억 원을 최종 의결하면서 김포시의 통행료 지원 정책이 광역 차원과 연계돼 본격 추진된다.
29일 김포시에 따르면 통행료 지원은 이원화될 예정이다. 경기도가 통과 차량에 대해 통행료의 50%를 우선 감면하고, 시는 자체 사후정산시스템을 통해 김포시민 차량의 이용 내역을 확인한 뒤 나머지 금액을 시민에게 직접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는 경기도 예산 확정에 앞서 선제적으로 정책을 추진해왔다. 지난 9월 30일 ‘김포시 일산대교 통행료 지원 조례’를 입법 예고했고, 이달 조례 제정과 내년도 예산도 확보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김포시는 앞으로도 시민 이동권과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으로 두고, 김포시민의 하루가 좀 더 가벼워질 수 있도록 김포시 자체 통행료 사후 정산시스템을 조기에 도입하겠다”며 “상반기 중 일산대교 통행료를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산대교는 김포시와 고양시를 잇는 핵심 교통 인프라다. 민자도로 특성상 통행료 부담에 대한 시민 불편이 지속돼왔다. 무료화 논의는 오래 전부터 있었으나 민자도로 특성과 인근 지자체 간 협의 지연으로 진전이 없었다. 이번 정책으로 김포시민뿐 아니라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교통비 부담 완화에도 긍정적 효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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