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총 36억 원을 투입해 인공지능(AI) 기반 피난안내시스템을 인천지하철 1호선 18개 역사에 구축 완료했다. 지난 15일 계산역에서 열린 완료보고회에서 시는 모의훈련 결과 평균 17%의 피난 시간 단축 효과를 확인했다.
이 시스템은 화재 발생 시 열과 연기의 위치 및 확산 방향을 실시간 분석해 최적 대피 경로를 안내한다. AI 알고리즘이 위험 구역을 즉시 파악하고 우회 경로를 제시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존 일률적인 대피 안내와 달리 상황에 따라 동적으로 경로를 변경하는 것이 핵심이다.
36억 원의 사업비로 17종 935대의 첨단 장비가 투입됐다. 역사당 평균 2억 원이 투자된 셈이다. 열·연기 감지 센서와 AI 서버, 디지털 사이니지 등 첨단 장비가 역사 곳곳에 설치돼 화재 상황을 입체적으로 파악한다. 특히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공인시험을 통과해 신뢰성을 검증받았다.
지난해 12월 경인교대입구역 모의훈련에서 실제 효과가 입증됐다. AI 시스템을 활용한 그룹이 기존 대비 17% 빠르게 대피를 완료했다. 복잡한 지하 구조에서 최단 경로를 찾아 병목 현상을 줄인 결과로 분석된다.
인천시는 2023년 인천시청역과 인천터미널역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지난해 3월부터 본격 확대에 나섰다. 유동 인구가 많고 구조가 복잡한 역사를 우선 대상으로 선정해 체계적으로 구축을 진행했다.
신승열 인천시 기획조정실장은 “첨단 AI 기술이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안전망이 될 것”이라며 “소방본부, 교통공사와 협업해 스마트 안전도시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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