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표면에서 폭발이 일어나면 수백만 마일 밖까지 수십억 톤의 플라즈마가 분출되지만 동시에 나사의 태양관찰위성인 소호(SOHO)에서 촬영한 이 장면처럼 아름다운 모습이 연출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 폭발은 과학자들이 소위 코로나 질량 방출이라 부르는 현상을 불러와 인공위성을 누전시키고 강력한 자성을 띤 충격파를 내보내 지구의 전력을 차단하는 등 지구에 아름답지만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이에 나사는 스테레오 임무를 계획하고 5억 4천만 달러(약 5400억원)를 투자해 인공위성 2대를 발사할 예정이다. 이 인공위성은 지구 방향으로 태양폭풍이 일면 지구에 그 영향력이 당도하기 전에 3D 이미지를 촬영해 보낸다. 두 대의 인공위성은 지구 궤도의 앞뒤로 위치해 마치 한 쌍의 눈처럼 작동하면서 폭풍의 크기와 위치를 보다 정밀하게 측정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도 좀 더 여유 있게 태양폭풍을 식별하고 대비할 수 있을 것이다.
로우 라이더
어느 맑은 날, 총알을 닮은 자전거 한 대가 세계 기록을 수립했다.
지난 7월말 캐나다의 철인 3종 경기 선수인 그렉 콜로르스키가 자전거로 650마일(약 1047km)을 주행하면서 24시간 무동력경주 부분에서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
탄소섬유로 제작된 70파운드(약 32kg)의 자전거에 음식과 물, 쓰레기봉투를 장착하면 평평한 직선로에서 시속 97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그렉은 “일단 시속 20~25km를 넘어서면 페달을 밟은 힘의 90퍼센트가 공기를 가르는데 쓰인다”라며 “동력이 없는 자전거는 대기를 가르는 공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속도의 관건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이에 적합한 자전거를 제작하기 위해 유체기체 디자이너인 벤 이디와 손을 잡았다. 벤은 유체역학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가상 풍동에서 수십 개의 설계도를 테스트했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adventuresofgreg.com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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