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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에 휩싸인 그랜드캐년의 스카이워크

1.2km 높이의 유리터널… 환경론자 거센 반발

그랜드캐년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스카이워크’에 대해 환경론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스카이워크는 미국 애리조나 주 그랜드캐년에 건설될 예정인 유리로 만든 터널 형태의 다리다.

1.2km 높이의 협곡 위로 돌출된 말발굽 모양의 U자형 다리인 스카이워크는 절벽 끝에서 허공으로 약 20m 정도 돌출돼 있어 관광객들은 마치 까마득한 허공에 떠 있는 느낌을 받게 된다.

양 측면과 바닥은 모두 3인치 두께의 강화유리로 제작되며, 이를 지탱하는 철골 구조물은 절벽에 14m 깊이로 박혀있는 94개의 지지대가 받쳐준다.

이에 따라 70톤의 하중과 함께 시속 140km의 강풍도 견딜 수 있다. 하지만 안전을 위해 정원은 120명으로 제한된다.

록사 엔지니어링(Lochsa Engineering)이 설계한 스카이워크 건설에는 약 4,000만 달러가 투자되며, 입장료는 25달러로 책정된 상태다.

현재 수도와 전기는 물론 전화도 연결되지 않는 이 지역의 인디언 원주민들은 관광지 개발에 따른 소득증대 및 지역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 후알라파이 인디언 보호구역에 위치한 스카이워크로 관광객이 몰려들게 되면 원주민들은 이 일대에 케이블카 설치 등의 추가 개발을 통한 소득 증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하지만 환경론자들은 스카이워크가 천혜의 자원인 그랜드캐년의 협곡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만끽하도록 한다는 취지에도 불구하고 결국에는 개발에 따른 환경파괴를 면치 못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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