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궂은 날에도 유용한 세발 스쿠터

벡트릭스...세 바퀴 스쿠터의 매력 급회전에도 긁히거나 다칠 염려 없어

세 바퀴는 두 바퀴만큼 섹시해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미끄러운 도로에서 60mph( 시속 97km)의 속도로 달리다가 매끄럽고도 안정적으로 급회전을 할 수 있다면 마음이 바뀌지 않을까.

허벅지나 정강이에 붉게 긁힌 상처는 전혀 섹시하지 않은 법. 그러나 이 스쿠터라면 급회전을 할 때에도 넘어져 긁히거나 다칠 염려가 전혀 없다.

고속도로에서도 탈 수 있는 이 벡트릭스(Vectrix) 스쿠터는 스피드에 민감한 스티어링과 서스펜션이 특징으로 운전자가 급격하게 심한 방향 전환을 할 때도 앞바퀴 두개가 모두 지면에 붙어있다.

그 비결은 스쿠터 앞 포크 부분에 있는 볼 조인트 덕분으로 스쿠터의 움직임보다 빨리 자유롭게 바퀴를 위 아래로 움직이게 해준다.

바퀴마다 각각 축을 통해 스티어링 축(steering column)에 연결돼 있지만 일련의 봉들이 바퀴들의 움직임을 동조화시켜 두 바퀴가 회전할 때 동일한 각도로 기울어지게끔 한다.

스쿠터의 속도가 느릴 경우 서스펜션 시스템이 스쿠터가 직립 위치를 유지하게끔 고정시켜 정지 신호 때에는 완전히 안정적으로 멈출 수 있다.



또한 일반적으로 오토바이 앞바퀴는 회전할 때 미끄러지기 쉬운 경향이 있는데, 앞바퀴가 두개라서 마찰력을 증강시키는 효과가 있다. 디자인 역시 더 많은 짐을 싣거나 덮개를 살릴 수 있도록 돼 있다.

앞으로 속도감시 경찰이나 집배원들이 험상궂은 날씨에도 유용하게 사용하게 될 것이라는 게 짐 플레겐호프 벡트릭스 북미 판매 책임자의 말이다. 8월까지 20대의 시제품을 제작할 계획이며, 미국에서는 내년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THE VECTRIX

가격: 1만2,000달러(예상)
최고 스피드: 시속 98.8km
범위: 시속 40km에서 2.5시간
배터리: 120볼트
마력: 27마력
중량: 500파운드(227kg)
출시: 2008년
기타 정보: vectri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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